"몸 상태 좋아요" 이영하, 기대 가득 '첫 풀타임' 준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07 13: 00

"몸 상태 좋아요." 이영하(21·두산)가 첫 풀타임 시즌 준비에 나섰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영하는 고교시절 150km/h의 공을 던지며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1년을 재활로 보냈고, 지난해 5월 중순에야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1군 첫 등판,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150km/h의 직구를 앞세워 타자와 적극적으로 맞붙었고, 이런 '싸움닭' 기질에 김태형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2018시즌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3승 3패 평균자책점 5.55로 1군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이영하는 1,2차 스프링캠프에 모두 합류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건강한 상태로 준비하는 시즌 준비는 순조로웠다. 지난달 27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구춘대회에서 힘껏 던진 직구는 전광판에 152km/h라는 숫자를 새겼다. 아직 완벽한 밸런스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몸을 만든 성과였다.
이영하는 당시 구속에 대해 묻자 "팔 상태가 좋아서 한 번 세게 던졌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잘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반적인 몸 상태도 좋다. 이영하는 "호주 캠프에서는 몸 상태가 잘 안 올라와서 걱정했는데, 캠프를 하다 보니까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을 던지는 기술은 된 것 같다. 이제 정교하게 제구를 할 수 있도록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직구가 강점이지만, 변화구도 가다듬기 시작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직구와 포크로 많이 승부를 봤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연습하고 있다"라며 "조금씩 손에 익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FA 김현수가 LG와 계약을 맺자 보상선수로 투수 유재유를 영입했다. 유재유는 이영하와 초등학교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 사이다. 유재유 역시 1차, 2차 스프링캠프를 함께하며 두산에서의 첫 시즌을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친구의 존재로 이영하도 든든하다. 이영하는 "아무래도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라며 "(유)재유도 자기 나름대로 시즌을 잘 준비해 나가는 것 같다"라며 올 시즌 1군에서의 동반 활약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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