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의 일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7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파리 생제르맹(PSG)를 2-1로 물리쳤다.
1차전 홈 경기서 3-1로 이겼던 레알은 1, 2차 합계 5-2로 여유있게 앞서며 8강 무대에 안착했다. 8시즌 연속 8강 무대에 진출한 레알은 3시즌 연속 빅 이어(UCL 우승컵)를 노리게 됐다.
중심 선수인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빠졌지만 레알은 강했다. 대체자원인 코바시치와 카세미루가 기대 이상을 모습을 보여주며 PSG를 압도했다.
레알은 후반 6분 호날두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카세미르의 결승골을 더해 상대를 무너트렸다. 반면 PSG는 베라티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카바니의 만회골에도 불구 다시 한 번 UCL 16강에서 좌절을 맛봤다.
레알의 주장 라모스는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레알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우리 팀 활약에 행복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반기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레알은 후반기 리그와 UCL 모두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라모스는 "최근 팀 성적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다시 경기를 즐기며, 이긴다는 느낌을 다시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 우리는 뭔가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UCL에서 순항이 계속되기를 빈다"며 "PSG전 역시 쉽지 않았다. 퇴장 이후에야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베일, 모드리치, 크로스, 이스코 등을 제외하고도 승리한 지단 감독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라모스는 "지단 감독의 일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는 매일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에, 무엇이 경기를 이기는데 가장 좋은지 알고 있다. 이번 경기 그의 계획은 아주 뛰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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