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의 아들'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나 지상파, 종편 등 전천후 방송사의 쏟아지는 예능 러브콜을 받는 이가 있다. 누구는 'MBC의 아들'이라 부르고, 일각에선 'SBS의 아들'이라 부르니 그야말로 방송사들이 양자를 삼기 위한 전쟁, '양자듀스 101'이 발발했다 해도 과언 아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눈독 들이는 주인공은 바로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이다.
Mnet '프로듀스101' 국민투표 1위로 가요계 데뷔한 강다니엘은 데뷔와 동시에 수많은 방송 러브콜을 받았다. SBS '마스터키' 고정, '런닝맨' 출연, MBC '발칙한 동거', '복면가왕', '이불밖은 위험해', KBS 2TV '해피투게더', '안녕하세요'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7일엔 '라디오스타' 녹화까지 예정돼 있다. 여기에 JTBC '아는형님', '슈가맨' 등 완전체 예능까지 더해진다면 말 그대로 숨 쉴 틈 없는 예능 출연인 셈이다.
강다니엘을 향한 방송가 러브콜의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주효하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OSEN에 "강다니엘은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매력이 있다.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예능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캐릭터도 큰 장점"이라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만큼 출연 소식만으로도 상당한 화제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러브콜 요인'으로 꼽았다. 고정멤버가 아닌 게스트, 패널로 출연하더라도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방송에 사용할 수 있는 멘트가 적더라도 리액션이 밝고 커서 방송가 선호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또한 강다니엘이라는 이름 자체가 가지는 파급력이 상당해, 워너원 활동 이후 새 활동을 시작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 현재는 물론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예능 선점작업'을 한다는 또다른 업계 관계자들의 귀띔도 있었다.
올해 초 YMC엔터테인먼트, CJ E&M는 워너원 멤버들과 개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강다니엘은 예능과 패션, 박지훈은 라디오, 박우진은 예능, 라이관린은 패션 등 멤버들 모두 각자 원하는 개별 활동 분야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단체 활동을 1순위로 두고 활동한다는 원칙은 변함 없다. 그러나 개별활동이 가능할 땐, 멤버들이 원하는 방향에 최대한 맞춰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 밝혔다.
이렇듯 멤버의 의욕, 대중의 수요, 큰 화제성, 소속사의 지원 등이 이어지는만큼 강다니엘을 향한 예능, 방송계 러브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다니엘이라는 이름 자체가 또 다른 대중문화계 브랜드가 된 만큼 방송사들의 '양자듀스101'은 당분간 현재진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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