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정우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처음 등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와 삼성은 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양 팀은 외국인 투수인 보니야(삼성)와 윌슨(LG)을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1-4로 역전패했지만, 이날 처음 연습경기에 등판한 임정우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정우는 1-3으로 뒤진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안주형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성훈을 2루수 땅볼, 최원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임정우는 사생활 문제로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뒤늦게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불펜 피칭에 이어 이날 마지막 연습경기에 1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LG 선발 윌슨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고 이후 임지섭(2인닝 2실점), 이우찬(1이닝 1실점), 임정우(1이닝 무실점), 신정락(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윌슨이 좋은 투구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플레이도 좋았다. 다만 타선 연결이 잘 안되고 산발적인 안타가 나온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LG는 안익훈(중견수)-김용의(1루수)-박용택(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양석환(3루수)-강승호(2루수)-백승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삼성은 김성훈(유격수)-강한울(2루수)-박한이(지명타자)-이성곤(우익수)-배영섭(좌익수)-최영진(1루수)-윤정빈(중견수)-안주형(3루수)-김민수(포수)로 1.5군급 선수들이 나섰다.
LG는 3회 백승현과 안익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용의와 박용택의 연속 2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삼성은 4회 배영섭의 투런 홈런, 6회 최영진의 솔로포, 8회 이성곤의 솔로포로 역전승했다.
삼성 선발 보니야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삼성 신인 투수 양창섭은 3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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