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과 민서가 감미로운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가수 민서와 이현이 출연했다.
‘좋아’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민서는 지난 6일 데뷔곡 ‘멋진 꿈’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좋아’로 데뷔 전부터 음악방송 1위에 올랐던 민서는 “정말 신세계였다. 앞에 앉아계신 팬분들이 다 아이돌 팬 분들이시고 뒤에 아이돌 분들이 계시고, 아예 새로운 세계여서 정신이 없었다. 그냥 신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현 역시 최근 신곡 ‘다음이 있을까’로 솔로 컴백 했다. ‘다음이 있을까’는 이 겨울 끝자락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 발라드곡으로 이현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는 “이 노래를 설 즈음에 완성했는데 방시혁 대표님이 듣고 바로 이번 달 안에 내자고 하셔서 잠도 못자고 편곡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선배인 이현은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는 말에 “제가 그 친구들을 연습생 때부터 봤다. 제가 과거를 알고 있으니까 조심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2015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눈도장을 찍은 민서는 3년 만에 데뷔했다. 민서는 “저도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 같다. 다듬고 나오느라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 때 너무 실용음악과생 같았다”고 전했다. 찌질한 ‘좋니’와 쿨한 ‘좋아’ 중 어떤 쪽이냐는 질문에 민서는 “저는 ‘좋아’ 쪽이다. ‘좋아’가 쿨해보이지만 이별하기 전까지 아파하고 이별하고 나서 쿨해지는 거다.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은 tvN ‘도깨비’ OST인 ‘예쁘다니까’가 원래 옴므의 곡이었다며 “창민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서 옴므한테 왔던 곡이다. 창민이가 가이드한 곡을 들었을 때는 그냥 별로였다. 에디킴씨 노래는 너무 좋다”고 밝혔다. 자신이 안 불러서 잘된 곡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방탄소년단의 ‘서울송’을 꼽으며 “제가 작사 작곡했다. 그런데 제가 불렀으면 안 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이현과 민서는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민서는 데뷔곡 ‘멋진 꿈’과 문문의 ‘비행운’을 부르며 성숙한 보이스를 뽐냈고 이현은 ‘다음이 있을까’와 라디의 ‘엄마’ 무대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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