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스피드와 피겨 유망주들이 ISU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진행되는 2018 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에는 여자싱글의 임은수(한강중), 유영(과천중)을 비롯해 남자싱글의 이시형(판곡고), 차영현(대화중)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임은수는 주니어 데뷔 시즌인 지난 2016-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7차대회에서 3위(173.21점)를 차지한 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4위(180.81점)에 오르는 등 주니어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임은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186.34점(2위)을 획득하며 자신의 종전 국제대회 최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영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163.42점(4위), 177.70점(5위)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주니어 그랑프리 이후 국내 KB금융 피겨 코리아챌린지 2차대회(회장배 대회)와 KB금융 피겨 코리아 챔피언십(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또한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는 김연아 이후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점을(204.68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서 열리는 스피드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는 올해 1월 국내 주니어선수권 선발전에서 선발된 10명(남녀 각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스피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표팀에는 평창올림픽서 아시아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성남시청)을 비롯해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동북고), 그리고 1000m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재웅(한국체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정재웅은 주니어 선수권 1주일 전인 지난 주말(3월 2~4일) 출전한 ISU 주니어 스피드 월드컵 파이널 1000m 경기에서 1분8초11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12월 자신이 기록한 1000m 주니어 세계신기록(1분8초41)을 3개월여 만에 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스피드와 피겨보다 1주일 앞선 지난 주말(3월 2~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쇼트트랙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는 홍경환(한국체대), 이준서(신목고), 박장혁(한국체대)이 나란히 남자 종합순위 1, 2, 3위에 올랐으며, 김지유(부산콜핑)가 여자 종합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dolyng@osen.co.kr
[사진] 정재원과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