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 타선은 1.5군 선수 위주였다.
윌슨은 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5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성훈(유격수)-강한울(2루수)-박한이(지명타자)-이성곤(우익수)-배영섭(좌익수)-최영진(1루수)-윤정빈(중견수)-안주형(3루수)-김민수(포수). 박한이, 강한울, 배영섭, 김성훈 등을 제외하면 2군 선수들이다.
1회 선두타자 김성훈을 삼진, 강한울을 투수 땅볼로 2아웃.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성곤을 삼진 처리했다. 2회는 배영섭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최영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군급인 윤정빈과 안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김민수를 2루 땅볼, 김성훈을 삼진으로 잡고 강한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윌슨은 최고 148km 직구를 기록하며 커터,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던졌다. 윌슨은 “오늘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았다. 여러 구종을 테스트했고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질 수 있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LG는 선발투수로 윌슨, 삼성은 보니야가 등판했다. 윌슨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고 이후 임지섭(2인닝 2실점), 이우찬(1이닝 1실점), 임정우(1이닝 무실점), 신정락(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LG가 1-4로 역전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윌슨이 좋은 투구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플레이도 좋았다. 다만 타선 연결이 잘 안되고 산발적인 안타가 나온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LG 타선은 안익훈(중견수)-김용의(1루수)-박용택(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양석환(3루수)-강승호(2루수)-백승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용택, 김현수가 무안타로 침묵했고, 양석환이 2안타를 기록하며 팀 6안타로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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