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거듭하면서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양창섭이 오키나와리그 마지막 등판에서도 완벽투를 뽐냈다.
양창섭은 7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2볼넷 무실점. 총투구수 39개. 직구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양창섭은 선두 타자 백승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안익훈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깔끔하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그리고 김용의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6회 가르시아, 김현수, 채은성을 삼자 범퇴로 처리한 양창섭은 7회 유강남과 양석환을 각각 중견수 뜬공, 3루 땅볼로 유도했고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천웅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날 완벽투를 선보인 양창섭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모든 게 배워야 할 것들이고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남은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