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입대의 계절이다.
일주일 차이로 아이돌 스타들의 군 입대가 이어지고 있다. 빅뱅은 지난해 탑을 시작으로 올해 지드래곤, 태양, 대성까지 사실상 동반 입대의 그림이 그려지면서 완전체 컴백까지 최소한의 공백을 예고했다. 정용화도 씨엔블루 멤버들 중 처음으로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봄과 함께 찾아온 아이돌 스타들의 연이은 입대, 아쉬운 마음을 담아 한 눈에 보이는 입대 시간표를 정리해봤다. 군 복무 이후 더 성숙하고 건강해진 이들의 인생 2막도 기대된다.
# 2월 27일 지드래곤
지드래곤은 올해 첫 번째 아이돌 스타 입대 주자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역으로 복무하게 됐다. 지드래곤 입대 이틀 전까지도 제주도에서 자신의 카페 오픈식에 참여해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잘 다녀오겠다"라고 짧게 인사를 나눴고, 뿐만 아니라 빅뱅 멤버들, YG 양현석 대표도 지드래곤의 입대를 응원하며 SNS에 격려의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입대 전 짧아진 헤어스타일을 공개하는가 하면, 또 현장을 방문해준 팬들에게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전역은 내년 11월 26일이다.
# 3월 5일 정용화
정용화는 밴드 씨엔블루의 첫 번째 입대자가 됐다. 그는 지난 5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 승리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했다. 이날 정용화는 조용히 비공개로 입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추위 속에서도 국내외 팬들 300여 명이 현장을 찾아 정용화를 응원했다.
정용화는 입대 전 경희대학교 대학원 특혜입학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지만, 팬들에겐 콘서트를 통해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SNS를 통해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 "여러분 저 내일 입대를 합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전 잘 다녀올 테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그동안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잠시만 안녕"라고 직접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용화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19년 12월 4일이다.
# 3월 12일 태양
태양이 빅뱅 입대의 세 번째 주자가 됐다. 지드래곤과는 2주일 차이로 입대하며 절친과 함께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태양은 오는 12일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6사단 청성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역으로 복무하게 됐다.
특히 태양은 입대 전인 지난달 연인 민효린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 올해 군입대까지 큰 변화를 맞는 만큼 전역 이후 태양의 인생 2막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양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19년 12월 11일이다.
# 3월 13일 대성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은 태양과 하루 차이로 군입대한다. 대성은 오는 13일 현역 입대를 예정하고 있다. 지드래곤과도 2주 차이로 동반 입대와 마찬가지. 막내 승리가 남아 있지만 빅뱅 완전체의 공백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승리는 중국 영화 개봉과 솔로 활동 이후 현역으로 자원입대할 예정이다.
대성은 지난해 자원입대를 신청하며 멤버들과 군 입대 시기를 맞췄다. 일본에서의 솔로 활동과 빅뱅 활동을 함께 마무리 짓고,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계획이다. 15일간 빅뱅 멤버 세 명을 군에 보내는 것. 대성의 전역 예정일은 내년 12월 12일이다. /seon@soen.co.kr
[사진]OSEN DB, 정용화 SNS,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