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장 최진행(33)이 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진행은 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치러진 롯데와 연습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 모두 홈런으로 4회 추격의 솔로포에 이어 6회 역전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지난달 21일 일본 라쿠텐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캠프에서 첫 홈런 손맛을 본 최진행은 팀 내 최다 3개 홈런을 기록했다. 캠프 성적은 21타수 5안타 타율 2할3푼8리 3홈런 7타점. 아직 100% 타격감은 아니지만 장타력은 여전히 살아있다.
경기 후 최진행은 "홈런보다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매 경기 투수와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맞춰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잘 만든 만큼 남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최진행의 변화구 컨택 능력이 좋아졌다. FA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생겼기 때문에 올 시즌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