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 '봄 농구'에 비상이 걸렸다. 무릎 부상으로 핵심 자원 빠진 오세근의 차도가 좋지 않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제 컨디션으로 뛰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오세근에게 무릎 부상은 고질병이다. 오른 무릎 통증을 달고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갔다. 결국 지난 28일 서울 SK전서 타박상을 입었다. MRI 촬영 결과 무릎 인대 부분 파열.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에 대해서 말을 아껴왔다. "플레이오프에서 준비시키겠다"는 계획이 전부였다. 김 감독은 7일 전주 KCC전에 앞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오래 쉬어야 하는 큰 부상인 것 같다. 본인은 6강 플레이오프 때도 뛰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힘든 상황이다. 출장은 하더라도 제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오세근은 올 시즌 40경기에 출장해 평균 33분26초를 뛰며 18.70득점-8.9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두 기록 모두 국내 선수 1위. 오세근의 공백은 KGC 골밑에 비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양희종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점이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역시 라인업에 빠진 양희종은 조금씩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승기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전 정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점쳤다.
여러 모로 쉽지 않은 올 시즌 KGC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