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합'의 이승기가 연기 열정과 군대, 강호동 등 인생 궁합 키워드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전했다.
7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배우 왓수다'에서는 영화 '궁합'으로 돌아온 배우 이승기 편이 공개됐다.
이날 이승기는 인사만으로 2백만 하트를 돌파하며 위력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가리켜 "재능을 딱히 타고 태어난 사람은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이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알면 평생 해먹을 텐데 정말 모르겠다. 그저 감사하다. 지치지 않고 노력을 하는 걸 노력으로 따져준다면 그 끈기가 재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두 번째 영화가 궁합이다. 선택 이유가 궁금하다"는 박경림의 질문에 "사극을 좋아한다. 때마침 좋은 시나리오가 왔다. 책 자체가 굉장히 잘 읽혔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가 타고난 편이 아니라서 타고난 천재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서도윤이 그랬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스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자신의 스승인 가수 이선희를 꼽았다.
배우와 이승기의 궁합은 별 몇 개인지 묻는 박경림의 질문에 이승기는 "배우와 이승기의 궁합은 별 다섯 개다. 배우가 너무 하고 싶다. 웬만한 시련이 있어도 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 안 떨쳐진다. 그게 궁합 아닐까 싶다. 너무 재미있고 하고 싶다. 힘든 게 있어도 어떻게든 좀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군대에 대해서도 이승기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내 인생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중사 전역설, 파병설도 있었다. 특전 사령부에 배치되면서 공수훈련을 받는데 그 때 한창 '태양의 후예'가 엄청났을 때였다. 송중기씨의 사막복은 딱 한 나라에서만 입을 수 있다. 그 나라에 제 병과에서 딱 한 명이 떴다. 나보러 오라는 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대대장님께 이거 끝나는대로 파병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정신차리라고 말하시더라"고 파병갈 뻔한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예능에 대한 사랑도 전했다. 그는 "강호동 사관학교 출신들은 하드하게 배운다. 오프닝때 모자쓰지 말아라, 지칠 자격이 없다는 말을 맨날 한다. 난 지칠 자격은 있는 거 같다. 그건 권리 아니냐. '1박2일'이나 '강심장'을 하면서 시작과 마지막은 최대한 멋지게, 깔끔하게, 힘차게 하는 걸 배웠다"며 이서진, 은지원 등을 제치고 강호동을 '우리 형'으로 뽑았다. 그는 "예능과 나의 궁합은 별 여섯 개다. 사실 살면서 웃을 일이 많이 없지 않나. 하지만 예능은 나에게 원동력을 준다"며 열정을 전했다.
이날 '집사부일체'에서 함께 출연하는 육성재는 이승기를 응원하기 위해 전화 연결을 했다. 육성재는 "제가 오디션 나올 때 이승기 형의 '삭제'를 불러 합격했다"고 말했고, "형이 정말 어른을 대하는 태도나 열정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나중에 꼭 한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다. 그 때는 형의 형으로 나오고 싶다"며 즉석에서 뜻밖의 '야자타임'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연기, 예능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전해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뭘해도 다 되는 톱스타는 달랐다. 그가 출연한 영화 '궁합'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가 쏠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