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남궁연, 피해자 5人+목격자 증언 나왔는데…'묵묵부답'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08 06: 49

드러머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성추행을 목격했다는 남성 목격자의 증언까지 나왔다. 결백을 주장하던 남궁연 측은 취재진과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8일 불거진 남궁연 성추행 논란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궁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시작으로, JTBC '뉴스룸'에서 성추행을 고백한 B씨, SBS '8시뉴스'에서 남궁연으로부터 누드사진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C씨 등이 연달아 성추행 피해자라며 인터뷰를 진행한 것. 
여기에 7일 '8시뉴스'에서 다섯번째 성추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E씨가 등장해 "2000년대 중반 남궁연이 지압 치료를 핑계로 신체 접촉과 유사 성행위를 시도했다"고 말했고, 같은 날 '뉴스룸'에서는 남궁연의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밝힌 F씨가 "(남궁연의) 사진기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몇 장 봤다. 여자분들 얼굴은 없는 신체 부위? 그런 것을 찍은 사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남궁연은 지난 달 28일 첫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이 3월 2일, 법률사무소 익선 관계자의 입을 통해 성추행 의혹이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고소장을 작성 중이라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시 진한수 변호사는 OSEN에 A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남궁연의 아내와 그 여성이 통화를 했다. 뭐가 서운해서 이러는 거냐는 식의 대화를 한 거지 회유는 절대 아니다.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남궁연이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네번째 폭로자가 등장한 지난 4일, 남궁연의 법률대리인 진한수 변호사와는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다섯번째 피해자가 등장한 7일에도 마찬가지. OSEN은 남궁연 본인, 진한수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남궁연 측은 답변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남궁연 측이 결백을 주장하고 폭로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이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인지, 혹은 변화할 것인지 여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태다.  
남궁연과 관련한 미투 폭로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위 여부를 가리는 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빠른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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