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총체적난국"‥'한끼줍쇼' 이경규, '불통지옥' 제시에 K.O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3.08 06: 49

스웩있게 찾아온 제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통제불능에 제시가 대부 이경규를 쩔쩔매게 만들었다. 
먼저 이경규는 제시와 배정남와 첫 만남 전부터 알아보지 못해 곤욕을 치뤘다. 제시는 카리스마 넘치는 랩으로 힙합신을 씹어먹은 센 언니답게 격한 반응으로 인사, 하지만 이름을 잊어버린 경규에게 "어떻게 내 이름을 모르냐"며 다짜고짜 따져 경규를 당황시켰다.  결국 보다못한 배정남이 제시의 이름을 귀뜸해 알려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해방촌을 탐색, 동네를 둘러보던 제시는 "여기 붸리 라이크 앤티크하다"면서 정감있는 골목 사이 트렌디한 멋과 감각이 공존한 해방촌 풍경을 보며 감탄했다.  기분이 업된 제시는 오르막에서도 "우리 뛸까요?"라며 도발, 제시의 독특한 캐릭터에 경규는 난감해 했다
급기야 '한끼줍쇼'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 제시는 '한끼주십쇼, 함께 합쇼' 라고 말했고, 한끼줍쇼 '룰' 조차 알고 있지 않아 이경규를 당황시켰다. 이경규는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모른다"며 "내가 시키는 대로 벨을 눌러라"며 차근해 가르치려했다. 하지만 제시는 쉽지 않은 상대, 맥락없는 말들을 계속 늘어놓자 경규는 "정신 사나워 죽겠다"며 힘겨워했다. 제시는 "그럼 강호동 선배랑 팀 하겠다"고 또 도발, 하지만 호동조차 거부했고, 제시는 "날 싫어하냐"며 주먹질을 해 웃음을 안겼다. 
제시는 경규가 아닌 제작진과 대화를 시도, 경규는 "왜 자꾸 나랑 얘기 안하냐"며 당황하면서 제시의 팔을 붙잡고 대화를 시도했다. 경규는 "영혼이 정말 깨끗하다 소름끼치게 영혼이 맑다"며 제시의 불통지옥에 빠져 허우적댔다.  
제시의 총체적 난국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경규는 제시가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물으며 인터뷰를 시도했다. 제시는 "꿈을 위해 나의 모든걸 버리고 무조건 한국에 왔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막간의 소통을 나눴다. 
무엇보다 리틀 김수미처럼 '띵동 갱스터즈'로 변신한 제시가 웃음을 안겼다. 정남이 옆에서 도전하는 모습을 본 제시는 "그냥 들어가면 된다"며 마치 선입장 후승낙을 보여준 김수미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  경규는 "제시야, 차분하게 가만히 좀 있어라"고 타이르듯 말하면서 "나 왜 자꾸 얘 수발을 들지?"라며 김수미 때처럼 거의 포박하듯 제시를 전담마크해 웃음을 안겼다. 
제시는 벨을 누르면서도 서툰 한국어 탓에 소통이 불가했다. 백숙밖에 없다는 집 주인에게 "백수 좋아한다"고 대뜸 말하면서도 백숙의 뜻이 뭔지도 모르며 동문서답을 해 지켜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았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불리는 센 언니 제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국적 스멜로 이경규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며 한끼줍쇼 촬영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ssu0818@osen.co.kr
[사진'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