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샘킴, 엔이 국경 넘나든 '샘엔샘즈' 케미를 발산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샘해밍턴, 엔(VIXX), 샘킴, 샘오취리가 모인 '샘N샘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는 '샘샘 케미'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아들 윌리엄의 인기에 질투가 났다고 솔직 고백하는 샘 해밍턴과 그런 샘 해밍턴에 "바깥에서 이젠 샘 해밍턴 아니고 윌리엄 아빠 됐다"고 말하며 디스를 넘나들었다.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의 기선 제압에 '접속사 담당' 엔과 샘킴은 분량 걱정을 했다. 외국인들이 내국인들의 분량을 챙겨주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하지만 엔은 특유의 자기애 캐릭터로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샘킴은 "오늘이 '라디오스타' 세 번째 출연인데 오늘은 느낌 좋다"고 말하며 의욕을 보였다.
엔은 자기애를 폭발시키며 종국에는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가 됐다. 엔은 "조리있게 말을 하는 걸로 유명해서 '라스' 차례구나 생각했다"고 자기애를 폭발시켰으나, "원래는 가수 샘김 자리였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IOC 위원장에 초청을 받아 각국 공주, 왕자들과 만찬을 즐긴 일화나 카자흐스탄 공주인 팬 때문에 납치될 뻔한 사연을 공개하면서도 "특히 나를 좋아했다"고 끝까지 자기홍보를 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샘 오취리는 샘 해밍턴으로부터 썸 폭로를 당하기도 했다. 샘 해밍턴은 "아비가일이랑은 잘 안됐다"는 샘 오취리의 말에 "얼마 전에 방송을 함께 했는데 아직도 마음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 동네에서 오래 살았는데 볼 때 마다 자동차 옆에 다른 여자분들이 앉아있었다"고 폭로해 샘 오취리를 진땀 흘리게 했다. 샘과 샘의 으르렁 케미는 MC들도 흡족하게 만들었다.
샘킴은 모델 워킹을 하거나, 가게 일화를 전하며 적극적으로 토크에 나섰다. 엔은 끝무렵 "하나만 말해도 되냐. 저 운동은 좀 못한다"고 말하며 자기랑 중 겸손 멘트를 하나 던져 MC들을 크게 폭소하게 했다. 디스와 자기애를 넘나드는 네 사람은 국경을 넘나드는 토크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