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와 류필립이 신혼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사람은 17살 나이차가 무색하게 천생연분의 모습을 보였다. 빈틈이 많은 미나를 속깊은 류필립이 채워주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류필립은 "아내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다"며 올 초에 혼인신고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7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미나와 류필립이 합류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친 것을 밝히며 "우리 결혼했어요"라고 자랑했다. 류필립은 "아내 나이도 있고 해서 혼인 신고를 마쳤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식은 앞으로 성대하게 올리겠다"고 말했다.
미나는 일어나자 마자 폴댄스로 아침을 시작했고, 필립은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했다. 필립은 팔을 다친 후 잘 낫지 않은 미나에게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오십견이라고 하더라"고 농담을 했다. 미나는 발끈하며 "아직 50 아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베란다를 꾸미기 위해 상점을 찾았다. 작은 밭을 만들기로 한 것. 외출을 한 뒤 필립은 팔이 다친 미나를 위해 자신이 다 짐을 옮기고 밭을 만들었다. 미나는 그런 필립을 옆에서 쳐다보며 흐믓해 했다.
미나는 "40살 이전에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40살이 되도 결혼하기엔 마음이 어린 것 같았다. 그래서 한때 필립을 놔줘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필립은 "미나씨가 늘 장난치고 진지한 구석이 없어 결혼은 안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미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두 사람은 아이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필립은 "두명은 낳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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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