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가 오열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성록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박진희. 박진희는 차가운 바닥에 누워 죽은 딸과의 추억을 생각했다. 그런 딸이 사라지는 환영을 보며 분노로 몸을 떨었고,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SBS 수목극 '리턴'에서는 태석(신성록) 일당이 자혜(박진희)의 진짜 정체를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석은 자혜를 찾아가 총을 겨누며 "우리한테 원하는 게 뭐냐. 우리가 보상해야할 일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위협했다. 자혜는 분노로 눈물을 글썽이며 "너희가 직접 알아내라"고 말했다.
태석은 학범(봉태규)과 자혜 만난 일을 이야기하다 19년전 사건을 떠올리고, 자혜가 미성년자 보호법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기억해낸다. 학범은 미정(한은정)의 시체 유기 영상이 담긴 USB를 찾아 인호(박기웅) 집에 가고, 나라는 집 안이 엉망이 된 것에 분노한다.
학범은 "네 남편이 사람을 죽였다. USB 내놔라"고 소리 치고, 충격을 받은 나라는 임신한 배를 움켜쥐고 쓰러졌다. 그때 인호가 들어와 두 사람을 보고 응급차를 불렀다. 인호는 이후 학범을 찾아가 멱살을 잡는다. 두 사람을 말리던 태석은 자혜의 정체를 알려준다.
태석은 "그 여자가 나라에게 접근해 네 딸을 어떻게 할 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고, 집에 돌아온 인호는 고민에 빠진다. 그때 딸의 팔에 19년 전 죽었던 자혜 딸이 끼고 있던 팔찌가 채워진 것을 보고 놀란다.
자혜는 밤에 혼자 바닥에 누워 딸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딸이 앞에 누워있다가 사라지는 환영을 본다. 자혜는 분노와 슬픔에 눈물을 흘리며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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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