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합'의 이승기가 순식간에 500만 하트를 달성하는 파워를 보이며 여전히 핫한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7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배우 왓수다'에서는 영화 '궁합'으로 돌아온 배우 이승기 편이 공개됐다.
이승기는 인사를 하는 짧은 시간에도 200만 하트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알면 평생 해먹을 텐데 정말 모르겠다. 그저 감사하다. 재능을 타고 태어난 타입은 아닌데, 지치지 않고 노력을 하는 걸 재능으로 따져준다면 그 끈기가 재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승기는 "두 번째 영화가 궁합이다. 선택 이유가 궁금하다"는 박경림의 질문에 "사극을 좋아한다. 때마침 좋은 시나리오가 왔다. 책 자체가 굉장히 잘 읽혔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가 타고난 편이 아니라서 타고난 천재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서도윤이 그랬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가의 서' 최강치 역을 맡았을 때에는 얇은 옷을 입다가 '궁합'에서는 멋스러운 한복을 입는다며 그는 "역시 사극을 하려면 신분이 높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연기와 자신의 궁합은 별 다섯개, 예능과의 궁합은 별 여섯개를 줬다. 연기에 대해서는 "웬만한 시련이 있어도 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 안 떨쳐진다. 그게 궁합 아닐까 싶다. 너무 재미있고 하고 싶다. 힘든 게 있어도 어떻게든 좀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고, 예능에 대해서는 "예능과 나의 궁합은 별 여섯 개다. 사실 살면서 웃을 일이 많이 없지 않나. 하지만 예능은 나에게 원동력을 준다"고 말하며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군대 일화도 빠지지 않았다. 이승기는 중사 전역설, 파병설도 있다. 특전 사령부에 배치되면서 공수훈련을 받는데 그 때 한창 '태양의 후예'가 엄청났을 때였다. 송중기씨의 사막복은 딱 한 나라에서만 입을 수 있다. 그 나라에 제 병과에서 딱 한 명이 떴다. 나보러 오라는 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대대장님께 이거 끝나는대로 파병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정신차리라고 말하시더라"고 파병에 지원할 뻔한 이야기를 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그는 '예능사관학교 교장' 강호동을 자신의 '우리 형'으로 꼽는가 하면, 특히 예쁜 동생이라고 밝힌 육성재의 응원 전화 연결에 기뻐했다. 다양한 주제로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준 이승기는 1시간 라이브 동안 560만 하트를 달성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영화 '궁합'은 개봉 7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상태. 상승세를 이어가 조만간 5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눈길을 끈다. / yjh0304@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