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오락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줄 배우 오정세와 김민교의 3차 캐릭터 스틸사진이 공개됐다.
충무로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머니백’의 제작진은 8일 오정세, 김민교가 각각 맡은 택배 기사, 양아치 캐릭터의 스틸사진을 공개했다.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에서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이다.
장르와 역할에 상관없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배우 오정세는 벌어도 벌어도 텅 빈 통장을 마주해야 하는 짠내 나는 택배 기사 역을 맡았다. 오정세는 고객들의 갑질에도 택배를 전달해야만 하는 애환을 특유의 생활 연기로 풀어내 보는 이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오정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배달해야 할 택배 상자와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빈 페트병으로 가득 찬 차 안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오정세의 모습은 일상에 지친 남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tvN 예능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재치 넘치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민교는 ‘머니백’에서 사채업자 백사장(임원희 분) 밑에서 일하는 수금 담당 양아치 역을 맡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김민교는 빚쟁이들에겐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며 두려움의 대상으로 군림하지만 백사장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양아치의 이중적인 모습을 웃음기 뺀 연기로 풀어냈다는 전언이다.
이날 공개된 양아치 캐릭터 스틸은 백사장의 담배 심부름에 허탈해하는 김민교의 모습과 킬러(이경영 분)에게 전달할 총을 택배 기사가 잘못 배달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으름장을 놓는 상반된 모습이 담겼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오정세, 김민교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추격전의 전말을 예고한 ‘머니백’은 내달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