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레이디' 유벤투스의 심장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토트넘전 승리 비결을 밝혔다.
유벤투스는 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친 불리한 상황서 후반 3분여 만에 두 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토트넘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하지만 지안루이지 부폰과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잘리, 메드히 베나티아, 알렉스 산드루의 철벽 수비진을 중심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무너지지는 않았다. 결국 기회를 엿보던 유벤투스는 후반 3분여 만에 두 골을 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키엘리니는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놀라운 밤이다. 토트넘과 대결이 힘들 것이라는 점은 경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믿고 승리를 확신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키엘리니는 "우리는 토트넘에 환상적인 선수가 많다는 점과 측면 공격이 놀랍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수비에서 가끔 기회를 내준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 전반 0-1로 뒤진 상황에서 끝났지만, 집중력을 유지하고 찬스가 오면 살리자고 다짐하고 있었다"고 승리 비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찬스를 잡았을 때 해결하려고 집중했다. 토트넘전은 어려운 게임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목표를 달성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키엘리니는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차이를 가른 것은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패배는 토트넘의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들은 항상 득점하기 위해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들은 한 두개의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만든 역사를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우리는 지난 7일 파리 생제르맹(PSG)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구단 역사나 선수들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토트넘전서 우리는 우리의 기술을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는 많은 선수들과 함께 매 년, 매 경기마다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지만, 우리는 이뤘다"고 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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