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남주의 정의 구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뭘까. 바로 김남주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 절대 힘을 가진 골드문 클럽의 멤버 국회의원 정대한(김명곤)의 비리를 보도하며 증거 하나 없이 48시간 동안 긴급 체포돼 있었던 고혜란(김남주).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라던 그녀는 검찰 밖을 나온 지 겨우 만 하루 만에 정대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알리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에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고혜란의 정의 구현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어.”
긴급 체포에서 풀려난 바로 다음 날, 남들의 시선에도 당당하게 출근한 혜란. 장국장(이경영)을 찾아가 “일단 정대한부터 치겠습니다”라고 알린 혜란은 5년 전, 비리를 보도하려다 보도국에서 쫓겨난 기자 윤송이(김수진)에게 정대한의 자료를 요구했다. 윤송이의 거센 만류에도 혜란은 “이미 살인죄까지 갔다 왔어. 나는 더 떨어질 데가 없어. 나는 지켜야 될 게 없거든”이라며 최고의 전투력을 내비쳤다.
#2. 혜란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 땐 긴급체포 정도로 안 끝날지도 모른다”는 장국장의 경고처럼, 막강한 인맥과 권력을 가진 정대한과 골드문 클럽 멤버들. 하지만 윤송이는 혜란의 굳은 결심에 정대한의 자료를 넘겼고 후배 한지원(진기주)은 부사장의 호통에도 그의 비리를 실시간으로 리포팅했다. 곽기자(구자성)는 이를 카메라에 담았고 장국장은 정말 뉴스로 내보낼 거냐는 부사장의 물음에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며 혜란의 손을 들어줬다. 남편 태욱 역시 혜란의 모든 것을 응원하며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3. 막강한 권력자들의 연대
혜란의 정의 구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막강한 권력자들의 끈끈한 연대다. 골드문 클럽을 통해 상부상조하며 서로의 권력을 지켜주는 그들이 혜란에게 결코 만만히 당하고 있진 않을 것이기 때문. 정대한 의원에게 엮여서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난 10회에서 혜란의 기소를 모의한 강율 로펌 대표 강인한(남경읍)과 검사 변우현(김형종)은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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