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맨시티 역사상 두 번째 UCL 8강행, 정말 행복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08 09: 20

"맨시티 역사상 두 번째 8강 진출에 아주 기쁘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바젤에 1-2로 역전패했다. 1차전서 4-0 대승을 거둔 맨시티는 합계 5-2로 앞서 8강에 합류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8강 진출로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는 세계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인 나폴리, 샤흐타르를 상대로 정말 빈틈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16강 1차전과 이날 전반까지도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전에는 이와 같은 느낌을 갖지 못했고 좋지 않았다"면서 "공격을 하고 축구를 하는 것을 잊은 팀이었다. 패스를 위한 패스를 했다. 공을 패스한다는 것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인데 패스 자체를 위해 패스를 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 후반전 우리는 정말 형편 없었다"고 채찍질했다.
지난 첼시전과 비교해 6명의 선수를 바꿔 바젤전에 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와 같은 것은 세계의 모든 클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6~7명의 선수를 바꿔서 라인업을 짜면 같은 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전에 오른 것을 즐길 것"이라며 "정말 행복하다. 준결승전에 진출하려면 정말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 및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가브리엘 제수스에 대해서는 "90분을 모두 소화했다는 것은 자신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득점까지 성공시켜 자신감을 되찾는 것에 아주 좋을 것"이라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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