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이 부모님과의 애틋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김숙은 8일(오늘) 방송되는 MBN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오늘 쉴래요?(이하 오늘 쉴래요?)'에서 출근길 직장인 리얼 섭외 전쟁을 위해 파트너 박성광과 함께 강제 휴가의 주인공을 찾아 다녔다.
'강제 휴가단' 김숙과 박성광 두 사람은 약 7시간 만에 신설동에서 극적으로 주인공 발견에 성공,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주인공은 두 사람의 도움으로 즉석에서 엄마와 동생을 불러내 꿈 같은 12시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별세에 2년 동안 휴가가 없었던 상황. 오랫동안 투병해 온 아버지의 병간호와 함께 쉼 없이 살다 보니 늘 계획으로만 그쳤었다는 것. 이에 이들 가족은 "이후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커졌다"면서 "12시간의 특별한 휴가를 통해 못다한 추억을 만들어 보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최근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면서 부모님의 나이를 실감했던 경험담을 털어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먼저 김숙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더라. 어머니가 이렇게 젊고 건강하실 때 같이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을 꺼냈다.
또 김숙은 "우리 집은 딸만 다섯이라 제가 막내딸이다. 그래서 부모님이 어느 덧 80세가 넘으셨다"고 말을 이었다. 더불어 "최근에 예전부터 엄마가 가보고 싶어 했던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동굴 계단을 못 내려가시더라. 당연히 내려가실 줄 알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엄마가 ‘힘들다. 너무 늦게 왔다'며 많이 아쉬워 하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서둘렀어야 했는데' '조금만 서두를 걸... 왜 이제야 왔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왔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주위의 무한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늘 쉴래요?'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오늘쉴래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