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객, 91% 미투 지지.."좋아해도 안 보겠다" 87%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3.08 10: 12

한국 관객들이 영화계 '미투(#MeToo)' 운동에 91%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가 평소 좋아하는 영화인이라면 더욱 보이콧 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맥스무비가 회원 중 무작위 추출한 영화관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일까지 미투 운동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형식-이메일, 1271명 응답). 
그 결과, 영화관객 91%가 한국 영화계의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 영화 시장의 주관객층인 20대 관객의 지지율은 97%에 달했다. 또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지지 입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성별로는 여성 95%, 남성 78%로 여성이 더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관객 55%는 영화인의 고발이 사실인지 확인 후 지지, 44%는 즉각 지지를 밝혔다. 더불어 관객 82%는 가해자가 특정 되면 관련 영화를 관람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관객은 평소 선호하는 영화인에게는 더욱 단호한 입장이었다. 관객 87%가 평소 좋아하던 영화인이 가해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87%가 관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 중 74%는 즉각적인 보이콧 의견을 밝히기도. 가해 영화인이 솔직한 반성 태도를 보여도 영화를 관람하겠는 입장은 8%에 그쳤다. 반성 태도를 보이더라도 잠정적으로 보지 않겠다는 입장이 13%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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