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6인 멤버가 잔류를 하든 하차를 하든, 12년 동안 '국민예능' 자리를 고수해온 이들의 빈자리가 무척 아쉽게 느껴지고 있다.
지난 7일 MBC 예능 '무한도전'은 원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는 물론, 새롭게 투입된 양세형과 조세호까지 하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오는 31일이 마지막 방송이다"라면서도 "멤버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선을 그은 상황.
앞서 '무한도전'은 연출을 맡고 있던 김태호 PD가 크리에이터로 프로그램에서 한 발짝 물러나면서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12년 동안 이끈 프로그램의 수장. 이에 곧바로 그와 오랫동안 함께했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의 원년 멤버들이 하차설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지난 7일에는 새롭게 합류한 양세형, 조세호까지 하차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바. 아직은 MBC 측이 설득 중이기에 하차 혹은 잔류를 확정할 수 없는 상태지만,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해도 시청자들이 신뢰하고 사랑했던 '국민예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는 '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기업인 강성태의 글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강성태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무한도전' 촬영을 했는데 방송에 못 나가게 됐다고 연락을 받았다. 정말 재밌었는데 아쉽다. 더 아쉬운 건 이 형님들의 '무한도전'을 이젠 못 본다는 것"이라는 심경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토토가', '가요제', '무한상사' 등의 국민 프로젝트를 탄생시키며 '국민예능'으로 존재해왔던 '무한도전'. 시청자들은 이들의 시즌2 제작 여부와는 상관없이, 12년 동안 함께 웃고 울었던 '국민예능'과의 이별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MBC, 강성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