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싱크로율 100% 홍설 캐릭터로 돌아왔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 분)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연서는 7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예전부터 홍설 역과 싱크로율이 높다며 가상 캐스팅에도 1순위로 올라오던 오연서는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일단은 부담스러웠던것도 사실이고 원작이 가지고 있는 힘도 크고 드라마도 사랑 받았고 그래서 영화로 했을 때 어떨까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올게 왔구나 싶었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았고 좋게 봐주셔서 좋았던 것 같고 사실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캐릭터적인 것도 그렇고 외모야 사실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 분들도 그렇고 너무 닮았다고 해주시고 그런 거에 대한 건 최대한 웹툰이랑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캐릭터 적인 건 전작을 하신 분이 있으니까. 드라마는 안 봤다. 영향을 받을 수가 있으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운명이다 이런 건 아니고 주어진 기회를 열심히 해보겠다, 또 다른 홍설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찍었다. 일단 날씨가 너무 좋고 캠퍼스에 있으니까 괜히 좋더라. 싱그러운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대학생이라는 나이대가 신경 쓰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일단 다들 부담스러웠다. 너무 대학교 졸업한 지 다들 오래되어서. 다행인건 다들 비슷한 연배? 나이대여서 서로 신경 쓰지는 않았다. 비슷하게 나이가 많으니까 비슷하게 보이겠지 했다.(웃음) 저는 교복있는 신이 없어서 다행인데 언니 오빠들은 다들 부담스럽다고 하더라. 고등학교 졸업한지 오래되어서. 그런데 워낙 감독님이 뽀샤시하게 찍어주셨다”고 답했다.
대학생처럼 보이기 위한 노력도 했다는 그는 “일단은 옷도 굉장히 캐주얼하게 입었고 괜히 파일도 들어보고 책도 좀 들어보고.(웃음) 거의 운동화 같은 거 많이 신고 그랬던 것 같다. 화장도 덜 하고. 대학교 때 생각해보면 저는 좀 더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다닌 것 같다. 지금도 현장갈 때는 늘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다니고. 학교라는 곳이 대학교는 특히나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곳이지 않나. 제가 다 책임을 지니까. 학교를 가는 것이 목표였다. 아침에 수업 있는 날은 정신없었다. 가는 데 의의를 두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