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삼장 진선미 역을 맡은 오연서는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이자 요괴를 보는 여자 인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오연서는 7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승기와의 호흡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호칭이 조금 저는 87년생이고 승기 씨는 빠른 87이다. 학교에서 만나거나 했으면 편했을 텐데 사회에서 만났으니까 오빠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그래서 연서 씨 승기 씨 하면서 반말, 존대말 섞어서 쓰는 미묘한 사이었다”고 밝혔다.
상대역 이승기에 대해서는 “승기 씨는 열혈 남아인 것 같다. 현장에서도 열심히 하시고. 오공이라는 캐릭터가 쉽지 않은데 현장에서 늘 웃으면서 즐거운 분위기 해주시려고 노력하시고. 스케줄도 많으셨는데도 드라마 촬영장에서 늘 밝고 좋게 만들어주시려고 노력하신 것 같다. 배려도 많이 받고 늘 여배우가 제일 예뻐야한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오공이의 사랑을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촬영장에서도 이승기가 군대 얘기를 많이 했냐는 질문에 “초반에 많이 하셨다. 계속 군대에 비하면 춥지 않다고 하시던데 나중에는 춥긴 춥다고 하시더라. 가끔 입으시기도 하셨는데 방한 용품을 거의 안 입으셨다. 저는 너무 추워서 살도 찌우고 옷도 많이 입는데 전혀 안 입으시더라. 어떻게 안 입으시냐 했더니 군대도 갔다 왔다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방송 초반부터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던 ‘화유기’에 대해서는 “일단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너무 즐거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저희들끼리는 힘을 내서 했다. 계속 밤새고 춥고 힘든데 계속 걱정하고 쳐져 있으면 다 힘드니까. 그래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저희들끼리는 마지막 까지도 으쌰으쌰 하면서 찍었다. 저희가 뒤로 갈수록 올림픽 핫한 종목이랑 붙어서 저희끼리 더 열심히 해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