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영화 속 유정과 백인호 둘 다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연서는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 역을 맡아 유정 역의 박해진과 백인호 역의 박기웅과 호흡을 맞췄다.
오연서는 7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현장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해진과 호흡에 대해 그는 “영화랑 비슷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오빠의 외모가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차가워 보일 수도 있는 외모인데 되게 잘 챙겨주시고 자상하시고 말도 많으시고. 약간 척척박사 같은 느낌이다. 아는 거 되게 많고 전반적으로 다 안다. 현장에서 배려심이 많아서. 지금도 저한테 연서 씨라고 한다. 오빠 자체가 굉장히 깍듯하고 젠틀하셔서 장난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것에서 해박하시고 걸 토크라고 해야 하나 뷰티토크라고 해야 하나 그런 말이 잘 통한다. 화장품도 잘 아시고 옷 이런 것도 잘 아시고 관심이 많으시니까 궁금한 거 있으면 잘 알려주신다. 자기 전에 관리법이나 좋은 화장품들을 많이 소개시켜주시고 좋은 에스테틱 같은 거 있으면 알려주셨다. 조금 더 다양한 주제로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기웅은 박해진과는 정반대였다며 “오빠는 반대로 장난기도 많고 처음부터 금방 다가오시는. 현장에서도 온도 차가 컸던 것 같다. 어떻게 대해주시냐에 따라서 다 다른 것 같다. 그래서 기웅 오빠랑 찍을 때는 다른 분위기로 말도 좀 더 장난스럽게 하고 그런 분위기였다”며 “사실 어제 모니터하면서 놀랐던 것은 연기 온도차가 다르더라. 현장에서도 그런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캐릭터만 봤을 때 유정과 인호 어느 스타일이 좋냐는 질문에 오연서는 웃으며 “둘 다 좀. 섞어놓으면 좋은데. 둘 다 너무 극단적이다. 한 명은 너무 이성적이고 한 명은 너무 감정적이고. 인호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유정은 너무 이성적이어서 나를 좋아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사실 저는 둘 다 제 스타일이 아니다. 차라리 은택이 같은 남자친구가 더 현실 남친 같은 느낌이다. 둘은 조금 만화 같은 캐릭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애할 때는 어떤 스타일이냐는 질문에는 “사실 상대에 따라 다른 것 같고 나라는 사람이 있지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친구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고. 저는 기본적으로 사랑에 올인하는 편인 것 같다. 잘해주고 싶어 하고. 때에 따라서 애교도 부린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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