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적 부부가 된 미나♥류필립 커플이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일상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처음 열애를 공개한 뒤, 싸늘한 시선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은 여느 부부와 다를 게 없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이 가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이후 방송에서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언급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연예인의 공개 연애가 항상 축하만 받는 것은 아니다. 미나의 나이는 47세, 류필립의 나이는 30세로 17살 차 연상연하 커플이며, 주변의 시선이 마냥 곱지 않았다. 기사 댓글에는 미나의 나이를 언급하며 비아냥거렸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 커플의 사랑도 의심하면서 '악플'을 남겼다. 이들을 향한 선입견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미나♥류필립은 크게 개의치 않았고, 믿음과 신뢰가 더욱 커져서 법적 부부가 됐다. 평생 함께하기로 결심한 것. 성인 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하는 데 나이 차이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었다.
미나가 알게 모르게 '17살 나이 차'를 걱정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요즘 30대 중반부터 신중하게 노산을 걱정해야 하고, 40대가 되면 임신에 성공해도 출산까지 남들보다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현재 미나는 40대 후반으로 임신 문제를 가장 신경 쓰고 있었다. 심지어 류필립도 결혼을 결심하기 전, 미나의 진심을 의심했던 계기가 바로 임신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류필립은 "사실 결혼을 해야 하나 싶었다. 자기가 진지하지가 않아서. 아기 낳자는 말도 안 했고, 별로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며 과거 미나의 발언을 떠올렸다.
이에 미나는 "난 자기를 한 번 떠봤다. 내가 만약에 아기를 못 가져도 자기가 나를 좋아하나 떠보려고 했다. 나도 지금은 아기를 갖고 싶다"며 감춰둔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음 주 예고편을 통해 미나는 남편 류필립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 아기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산부인과 의사는 예상대로 미나의 나이 얘기를 꺼냈고, 미나는 "아기 못 가질까 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올 초 혼인 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된 미나♥류필립이 진짜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응원 메시지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