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가 35일간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캠프 성과에 만족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치른 KIA가 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31일 새벽 출국길에 올랐고 무사히 귀국했다. 김기태 감독 비롯한 코칭스태프 15명과 선수 40명 등 55명이 참가했다.
캠프 초반은 몸 만들기에 주력했고,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라쿠텐전 시작으로 11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투수 홍건희와 한승혁이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지만 별다른 낙오자는 없었다.
귀국길에서 만난 김기태 감독은 "좋은 기운으로 144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캠프가 끝났다.
▲ 재밌는 캠프였다. 초반 날씨가 안 좋았는데 중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졌다.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 디펜딩 챔피언으로 치르는 캠프였다.
▲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자만 아닌 자신감으로 생각한다. 팀 전력에 대해 자신감과 책임감을 선수들 스스로 느낄 것이다.
- 선수단에게 강조한 게 있는지?
▲ 초심 잃지 않고 최선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팬들 향한 의무다. 건방지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 기본적인 걸 강조했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서 화 한 번 안 낸 캠프였다.
-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느꼈다고 했는데, 스스로는 어떤지?
▲ 전력 누수가 크게 없다. 타 팀들이 분명히 강해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좋은 기운 갖고 144경기 해보겠다.
- 임기영의 부상으로 4선발 자리가 비었다.
▲ 임기영은 돌아올 전력이다. 다른 선수들도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테스트하겠다. 후보는 여러 명 있다.
- 시범경기를 비롯해 시즌 전까지 남은 계획은?
▲ 날씨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코치들과 상의하겠다. 남은 기간 변수는 결국 부상이다.
- 지난해와 올해 캠프에서 가장 다른 건?
▲ 선수들이 두려움을 버렸다. '실수해도 괜찮을까' 하는 조바심이 사라졌다. 다들 우리 팀의 문화를 알고 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