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홈개막전 8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대구는 오는 1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2018 K리그1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홈개막전에 강하다. 최근 7년간 3승 4무를 기록,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011시즌 강원에 1-0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14시즌 광주(2-1 승), 2015시즌 강원(2-1 승)에 승리했고, 서울(2012), 전남(2013), 경남(2016), 인천(2017)을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클래식 복귀전에서는 인천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클래식 복귀 이후 첫 홈개막전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상대 수원이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마앤틀러스에 패했고, 개막전에서는 전남에 일격을 당했다. 지난 7일에도 어려운 경기 끝에 상하이 선화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공격진의 침묵으로 인한 득점력 빈곤 문제와 함께 체력 문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원은 최근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고, 김은선, 신화용, 조성진 등이 부상을 당했다.
수원의 아킬레스건을 끊기 위해서는 창끝을 갈아야하는 대구다. 대구는 지난 3일 열린 포항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인상적인 전방 압박과 역습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전반 막판 PK 실점으로 주도권을 빼앗겨 두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득점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넣었다면 달라질 수 있는 결과였다.
두 외국인 공격수 카이온과 지안은 지난 경기 아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번 경기에서 데뷔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