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윤경이 극 중 동성애 코드에 대해 크게 괘념치 않았다고 밝혔다.
하윤경은 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타클라마칸’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 동성애 코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영화 속 수은과 현진의 사랑에 대해 “두 여성이 서로 아파하고 미워하는 부분들이 사실 남성 여성으로 바꿔놓아도 똑같다고 느낀다. 동성애에 대해서 특히 두드러지는 아픔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씁쓸한 구석이 있지만 동성애는 슬프고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는 성이라는 것에 크게 괘념치 않으려고 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다. 사랑 자체에는 큰 아픔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직업적인 이야기나 예기치 못한 비극에 대한 아픔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타클라마칸’은 재활용 수거 일을 하는 태식(조성하 분)과 노래방 도우미로 살아가는 수은(하윤경 분)이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뒤 마주하게 된 필연적인 비극을 다룬 드라마.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