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 이서행과 아프리카의 날이었다. 카사딘의 칼날과 르블랑의 주문은 락스의 챔피언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 아프리카가 '쿠로' 이서행의 맹활약에 힘입어 락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아프리카는 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락스와 2라운드 3주차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쿠로' 이서행이 카사딘과 르블랑 등 최근 사용하지 않았던 미드 암살자 챔피언으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아프리카는 시즌 9승(4패 득실 +10)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자리를 노렸던 락스는 2연패로 시즌 7패(7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1세트부터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두 팀 모두 느껴졌다. 아프리카는 '에이밍' 김하람을, 락스는 '성환' 윤성환 등 최근 논란이 된 선수 두 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1세트는 아프리카의 무난한 승리였다.
'쿠로' 이서행이 카사딘으로 팀 플레이의 중심이 되면서 락스의 챔피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됐다. 이서행은 1세트 7킬 노데스 5어시스트로 MVP로 선정됐다.
2세트는 난타전이었다. 초반 락스가 2킬을 뽑아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락스의 조합을 한 타 구도에서 흔들면서 포인트를 뽑아냈다. 특히 락스의 바론 사냥을 가로채면서 락스에 찬 물을 끼얹었다.
아프리카는 바론을 가져간 이후 전투를 계속 승리하면서 락스의 넥서스까지 장악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