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또 다른 하루다."
손흥민(26,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패배를 통해 배웠지만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한국시간) 보도된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뭔가를 배울 수 있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우리는 경험을 쌓았다"면서 "그런 경험을 가졌고 배웠다. 다음 시즌 우리는 더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8일 열린 2017-2018시즌 UCL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출전,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의 1-2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4로 유벤투스에 뒤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손흥민은 "아프다. 우리는 잘 뛰었고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앞서 갔다. 완벽한 출발이었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골은 결괄르 다르게 만들었다. 골을 넣어야 이긴다. 내 생각에 그들보다 우리가 더 잘했다. 하지만 그들은 더 많은 골을 넣었다. 그 뿐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팀 동료들과 팬들이 항상 자랑스럽다. 더 이상을 바랐던 우리 팬들에게 미안하고 더 잘할 수 있었기에 유감이다. 우리는 그들의 기대를 맞출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지만 "그러나 나는 동료와 팬들이 자랑스럽다. 유일한 것이 결과였다. 그것이 아프지만 자랑스럽다"고 밝은 면을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축구는 득점의 경기다. 그들은 웸블리에서 두 골을 넣었다.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경기 후 모두가 아주 슬프하고 드레싱룸은 아주 조용하다.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무도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팀은 더 그렇다. 우리는 배고프고 매 경기 승리를 원한다. 우리는 다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은 "부담은 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 경기를 뛰고 있다. 스완지 시티와의 FA컵이 됐든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가 됐든 우리는 다가 올 경기를 보고 있다. 매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경기를 보고 있다"면서 "매 경기, 매 주말마다 중요하다. 우리는 이 경기 후 정신적으로 무장해야 한다. 힘들겠지만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유벤투스와의 경기 패배로 뭔가를 배웠지만 그 결과는 잊을 수 있다"고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출신 유머 및 스포츠 칼럼니스트이자 작가 닐 험프리스가 쓴 이 글은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고통 받은 손흥민의 내용을 시작으로 글을 시작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