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4개국 친구들과의 단체 여행기로 시즌1을 마무리하면서 휴방기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은’)에서는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인도 4개국 친구들이 스튜디오 녹화를 위해 일산 MBC드림센터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4개국 친구들은 다시 한국을 찾아 따로 또 같이 제주도를 여행했고, 이들은 마지막으로 스튜디오에 모여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보고 대화를 나눴다. 시즌1을 가득 채웠던 친구들의 추억담으로 인해 시청자들 또한 시즌1을 돌아보고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시즌1의 녹화를 마친 최근 OSEN과 만난 ‘어서와 한국은’의 문상돈 PD는 4개국 친구들의 단체 여행에 대해 “한 번 쯤은 모두 모이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 워낙 게스트들의 캐릭터가 다양했기 때문에 이 캐릭터들이 엮이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들 서글서글한 성격이라 금방 친해졌다. 스튜디오 촬영을 할 때에는 다들 오랜 친구처럼 서로 대했다. 보통 서로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는데, 꼭 영어를 쓰지 않아도 서로 충분히 잘 지내고, 분위기 때문인지 몰라도 잘 얽혔다. 그런 모습이 의외로 재미있고 뿌듯했다”고 전했다.
4개국 친구들은 서로를 만나면서 또 다른 추억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문 PD는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어울리는 모습이 정신없기도 하지만 인연이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있어 좋다. 제주도 촬영을 할 때 많은 분들이 4개국 친구들을 알아봐주셨는데, 그 또한 친구들에게는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었다. 4개국 친구들 모두 한국이 정말 먼 나라고 딱 두 번 밖에 오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알아봐주니 얼마나 신기하겠나. 다들 정말 즐겁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돌아갔다”고 후일담을 덧붙였다.
문 PD는 시즌2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문상돈 PD는 “시즌2 방송 재개는 5월이 될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어서와 한국은’을 휴식 없이 계속 끌고 가고 싶지만, 이 프로그램은 인력 소모로 보나, 콘셉트로 보나 시즌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시즌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시즌제로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시즌2에 대한 부담도 전한 바. 문상돈 PD는 “시청률이나 화제성 걱정보다 ‘시즌1보다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과 부담이 크다. 시즌1보다 좀 더 디테일한 연출과 섭외를 고민하고 있고, 프로그램의 완결성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있다. 시즌1보다 어떤 차별화를 둬야 하나 이런 부분이 걱정이 많다”고 다각도로 시즌2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저 우리는 ‘이 정도면 호감이네’ ‘인간적으로 매력있네’ 이 정도의 반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토록 열렬한 사랑을 받는 건 한 번도 기대해본 적이 없다. 예상 밖의 사랑이 놀랍고 감사할 뿐”이라며 시청률 5% 돌파는 상상도 못했다는 문상돈 PD. 시즌1에 대한 무한한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던 문 PD는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매주 쫓기듯 만들어서 시즌1을 마치려 하니 시원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한편으로는 언제 또 이런 사랑을 받아볼까 싶기도 하다. 체력적으로 점점 떨어져가서 힘들기도 했지만, 시즌1에서 받은 사랑 때문에 빨리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도 든다.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재미있게 방송을 한 것 같다. ‘어서와 한국은’을 잊지 않고 사랑해줬으면 좋겠고, 이제는 모두 형, 동생이 된 시즌1 친구들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yjh0304@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