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보기에도 박혜진은 최고의 선수였다.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에서 주최하고 훕씨티에서 후원하는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The Basket Players’ Choice Awards)에서 WKBL 부문에서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2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박혜진은 WKBL 현역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여 선정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에서 총 205점을 얻어 MVP에 선정됐다.
MVP는 선수 전원이 1위부터 3위까지 총 3명을 선정하여 1위 3점, 2위, 2점, 3위 1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신의 소속팀 선수는 선택할 수 없다.
박혜진은 박지수(KB, 96점), 김단비(신한은행, 65점) 등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압도적인 지지 속에 MVP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베스트5’ 투표에서도 우리은행을 제외한 81명의 표를 모두 득표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박혜진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표를 모두 획득한 바 있다. ‘베스트5’에는 박혜진 외에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 강이슬(하나은행), 김정은(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은 삼성생명의 엘리사 토마스가 95점을 받아, 다미리스 단타스(KB, 64점)를 밀어내고 선정되었으며, ‘가장 인상적인 감독’ 부문에서는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처음으로 수상을 했다. 지난 2년간 ‘가장 인상적인 감독’ 부문은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MIP로는 구슬(KDB생명, 92점)이 선정된 가운데, 가장 궂은일을 잘 한 선수에게 주어진 ‘블루워커’ 부문은 김보미(KB, 76점)가 김아름(신한은행, 47점)과 작년 수상자인 백지은(하나은행, 30점)을 제치고 선정됐다.
가장 치열했던 식스맨 부문에서는 김민정(KB, 54점)이 수상자가 됐고, 6개 구장 중 가장 홈 팬들의 성원이 뜨거웠던 경기장으로는 KB스타즈의 청주체육관이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한편, 일반적으로 프로 5년차인 24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플레이어 부문에서는 KB의 박지수가 154점을 받아 수상자과 됐고, 영플레이어 베스트5에는 박지수(KB, 62표)를 비롯 KDB생명의 유망주들인 진안, 김시온), 안혜지와 하나은행의 김지영이 선정됐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The Basket Players’ Choice Awards)은 농구전문지 [루키 더 바스켓]에서 주최하고 훕씨티에서 후원하며, KBL과 WKBL 국내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WKBL 부문 시상에는 6개 구단 9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루키 더 바스켓]은 8일, WKBL 시상식이 열린 더케이 호텔에서 해당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으며, KBL 부문은 정규리그가 끝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8 WKB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MVP) : 박혜진(우리은행, 205점)
최우수외국인선수상 :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95점)
가장 인상적인 감독상 : 위성우(우리은행, 39표)
최우수기량발전상(MIP) : 구슬(KDB생명, 92점)
식스우먼상 : 김민정(우리은행, 54점)
블루워커상 : 김보미(KB, 76점)
베스트5 : 박혜진(우리은행, 81표) 김단비(신한은행, 69표) 박지수(KB, 66표) 강이슬(하나은행, 57표) 김정은(우리은행 54표)
영플레이어 MVP : 박지수(KB, 154점)
영플레이어 베스트5 : 박지수(KB, 62표)
진안(KDB생명, 61표) 박지수(KB스타즈, 58표) 진안(KDB생명, 53표) 김시온(KDB생명, 52표) 김지영(하나은행, 40표), 안혜지(KDB생명 31표)
베스트 아레나 상 : 청주체육관(KB스타즈, 57표)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