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및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가 피의자 신분으로 이달 12일 경찰에 소환된다.
충북경찰서 측은 9일 오후 OSEN에 “성추행 혐의가 있는 조민기 씨에게 12일 오후 1시~2시 사이에 출석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측은 “정확히 몇 시에 도착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반드시 출석해서 조사에 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폭로는 ‘미투(#Me Too)’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경찰의 수사로 조민기가 대학교수로 있는 청주대학교 공연영상학부 학생들의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조민기가 저질렀던 성추행에 대해 여학생들뿐만 아니라 남학생들까지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조민기에게 성추행당한 피해 학생만 5명 이상이다. 여기에 강간미수 피해 사실까지 폭로돼 또 다른 파문을 낳았다.
앞서 조민기는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그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 운동이 문화 예술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민기의 성추행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