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팀 승리를 이끄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 4년 차를 맞게 된 조쉬 린드블럼(31)이 새출발 각오를 전했다.
두산 선수단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두산이 7년 간 함께 했던 더스틴 니퍼트와 결별한 가운데 린드블럼은 두산의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다.
1,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린드블럼은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를 잘 알게된 성공적인 캠프"라고 평가하면서도 "에이스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선수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최대한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린드블럼과의 일문일답. / bellstop@osen.co.kr
-두산에서 처음 스프링캠프를 치른 소감을 이야기하면.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를 잘 알게 됐다 성공적인 캠프였다
-코치와 선수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두산을 상대 팀으로만 만났다. 이제는 한 동료가 되어 훈련해보니 얼마나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강팀을 만드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더 이상 두산을 상대 안 해도 되어서 좋은가.
▲기분 좋다(웃음). 이제는 내 뒤에서 든든하게 수비, 공격 해 줄 것을 안다.
-더스틴 니퍼트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 보나.
▲니퍼트는 자신이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특별한 존재였음을 안다. 나는 가진 것을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
-개인 성적 목표가 있다면.
▲그런건 없다. 목표라고 하면 작은 것이 쌓이다보면 성적이 되고 승리에 도움이 된다. 그런 부분을 신경쓰도록 하겠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다.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특별히 에이스라는 선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내가 최대한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도록 하겠다.
-두산 팬들은 정상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자신있나.
▲분명 그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열심히 운동한 만큼, 시즌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