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2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배우 조민기가 9일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조민기가 서울 광진구 소재 주거지 아파트 지하 1층 개인창고에서 목을 매어 있는 것을 아내와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고인은 112에 신고 접수돼 건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끝 오후 5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병원에 후송되기 전까지 유족과 연락 두절됐다. 조민기는 이날 오전까지는 유족과 연락이 됐지만 오후부터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유족은 연락이 두절된 후 걱정스러운 마음에 고인을 찾아다녔다는 전언이다.
현재 시신은 건국대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경찰이 자살동기 등을 확인, 현장감식 및 유족 조사 등을 펼히고 있는 중이다.
또한 경찰 측은 조민기의 사망을 확인하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이날 OSEN에 "금방 조민기 씨의 사망이 확인됐다.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도 종결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 달 20일 성추문 관련 폭로가 처음 보도된 후 최근까지 연이은 폭로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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