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배우 조민기가 사망했다. 이웃 주민들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안 좋아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모 아프트 지하 개인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의 신고로 인해 건국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이 된 후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오후 5시 20분께 사망하고 말았다.
조민기의 이웃 주민은 사건 발생 후 취채진들에게 "본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털모자를 눈썹까지 눌러쓰고 있더라. 안 좋아보였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건국대학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빈소는 마련 중이다.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청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던 당시 학생들을 성추행 했고, 이에 학교 측이 중징계를 내렸다는 내용. 이에 대해 조민기는 "명백한 루머"라고 반박하고 나섰지만, 피해자들의 폭로가 줄지어 나왔다.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속사와도 계약 해지했다. 결국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민기의 경찰 조사는 오는 12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조민기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