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에서 진세연과 윤시윤의 운명적인 '핏빛' 로맨스가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주말 드라마 '대군 - 사랑을 그리다'에서는 성자현(진세연 분)과 이휘(윤시윤 분)이 서로를 향한 묘한 끌림을 느꼈다.
이날 이휘는 자신의 대기실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꼈다. 우연히 숨겨져 보인 치맛자락을 발견, 칼을 들고 가려진 천막을 찢었다. 이때 몸을 숨기고 있던 자현이 고개를 들었고, 이휘는 또 다시 마주친 자현을 향해 " 대체 정체가 뭐냐"며 경계했다. 자현은 "댁하고 무슨 상관이냐"며 길을 비키라고 했으나, 이휘는 "지금 침입자는 그쪽이다"며 자현의 팔목을 잡았다. 자현은 "길을 잃고 방을 잘 못들어온 것 뿐"이라면서 자리를 피하려했다.
하지만 이를 믿지 못한 이휘는 "화방에서 마주치고 내 대기실에서 또"라면서 "다른 정각의 끄나풀이 아니라면 너도 팔자를 고치고 싶은 게냐"며 왕실의 눈 먼 계집들 중 하나라 자현을 모욕했다. 자현은 "바람둥이 인간말종 왕실 사내들한테 관심도 없지만 그쪽이 상관할 바 아니다"면서 불쾌한 모욕에 받아치면서 이휘의 뺨을 때렸다.
이후 자리를 떠난 자현은 "대체 무슨 악연이길래 사방팔방에서 부딪히는 거야"라며 이휘와 계속 마주치는 우연을 불쾌해했다. 하지만 자현은 자신의 손에 이휘에게서 묻은 핏빛을 발견, 마음이 무거워진 자현은 다시 이휘에게 돌아가 그의 상처를 치료해줬다. 이휘는 "내 걱정에 돌아온 것이냐"고 의아해했고, 자현은 "피 흘리다 죽기라도 하면 내가 덤탱이 씌울까봐 그런거다"라며 다시 짐을 챙겼다.
뒤돌아선 자현에게 이휘는 "어디 사는 누구냐"면서 "신분을 밝혀라, 네가 누군지 알아야겠다"며 자현을 향해 궁금해했으나, 자현은 대답없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휘는 다친 상처를 다시 치료하면서 자현이 건넸던 자수가 새겨진 손수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또 한번 자현을 떠올렸다. 이후 이휘는 뒷풀이를 하기 위해 외출, 그 곳에서 우연히 또 거짓말처럼 자현을 마주치게 됐다.
자현 역시 이휘를 발견하며 놀란 가슴에 발을 헛디뎠고, 얼떨결에 이휘에게 안기게 됐다. 이휘는 자현을 잡아 넘어지지 않게 보호했고, 그런 이휘의 손길에 자현은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휘는 "낮에 고마웠고 무례를 사과한다, 잘못인 줄 알았으나 바로 사과하지 못하였다"면서 "내가 아직 진짜 사내가 아닌 탓, 용서를 바래도 되겠냐"며 잘못을 인정하며 정식으로 용서를 구했다. 그런 이휘의 모습에 자현은 "지금은 좀 사내답다"고 귀엽게 대답, 자현의 답변에 이휘 역시 미소를 지었고, 자현은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이휘의 미소에 눈을 떼지 못했다.
세 번의 우연의 만남이 운명처럼 다가온 상황,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의 '핏빛' 로맨스 시작을 알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대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