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에 이영자의 31번째 매니저가 재등장했고, 일한지 38일째된 신참 김생민 매니저가 첫 등장했다. 유병재는 매니저와 부부케미를 보여 눈길을 자아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김생민, 유병재가 자신의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멤버들은 정규 첫 방송을 자축했다. 전현무는 "정규 첫 방송이다. 파일럿 홍수 속에서 꾸준히 화제가 돼 결국 정규까지 됐다. 다 이영자 누나 덕분"이라고 고마워했고, 이영자는 "나는 아니고 매니저가 인기가 너무 많다. 아직 그 친구랑 아직 하는데 고심하는 거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방송이 나간 후 이영자의 매니저들이 물밀듯 제보를 했다. 이니셜도 밝히는 걸 거부한 어느 한 전 매니저는 31번째 매니저 일상을 보고 자기에 비하면 정말 편한 거라고 말했다. 11번째 매니저는 실제로 10kg가 쪘는데 덕분에 매니저계 미식가가 됐다고 고마워한다고 전했다"고 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영자와 31번째 매니저의 일상은 여전했다. 이영자 매니저는 "방송 이후 단골 카페인 별다방에서 저를 알아본다. 별도 준다는 사람들이 늘었다. 사람들이 자꾸 이제는 별다방에서 저를 만나려고 한다. 별 적립하라고 한다"며 별적립에 집착하는 이영자를 본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영자의 충청도식 화법은 아직도 이영자의 매니저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칭찬인듯 지적하는 이영자의 화법에 비슷한 지역 출신인 유병재는 크게 공감했다. 유병재는 "충청도에서는 저게 예의다. 그런 화법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병재의 지지에 이영자는 "너 계속 나와라"며 크게 기뻐했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먹고싶은 메뉴가 있다면 언제든 말하라"고 당부했으나 여전히 메뉴 추천을 했고, 자신이 둘러준 목도리를 빼는 매니저의 모습에 이영자는 충격을 받고 말았다.
김생민은 태어나 처음으로 기획사에 소속돼 매니저와 함께 일하게 됐다. 하지만 김생민은 여전히 운전을 하고 일정을 소화했다. 김생민의 매니저는 앳된 외모를 가졌고 슬레이트 박수를 쳐달라는 말에 치어리더 박수를 칠 만큼 순수했다. 김생민의 매니저는 "일한지 38일째 됐다. 아직 일도 운전도 미숙해서 접선 장소에서 김생민 형님을 만나서 그 다음부터 제가 운전을 하고 있다"며 신참 매니저임을 밝혔다.
김생민 매니저는 아직 모든 게 서툴렀다. 운전도 김생민에게 지도를 받았고, 평생 혼자 다녔던 김생민도 아직까지는 스케줄 관리를 스스로 하는 게 편했다. 김생민 매니저는 "저 때문에 형님이 기다려야 하고 입도 하나 더 늘었기 때문에 미안함이 크다"며 얼른 일을 배워 김생민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 매니저의 마음을 알기에 김생민은 살뜰하게 매니저를 챙겼다. 그런 매니저에게 단호한 게 하나 있었으니 더 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해야 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매니저는 들어선 주유소에서 차를 빼지 못해 더 비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김생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사회초년생인 김생민의 매니저가 느낄 고충에 멤버들은 모두 안쓰러움을 느꼈다. 아직 매니저와 김생민의 발 맞추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이 보였다.
유병재는 군대 6개월차 선후임으로 만난 10년 인연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매니저는 "유병재는 나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한다. 손이 너무 많이 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설거지 문제로 싸우고, 고양이 간식 문제로 티격태격하며 스타와 매니저가 아닌 부부케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