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의 절친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조세호의 절친인 남창희가 '랜선계 유재석'으로 떠올라 급기야 클로징까지 주도해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랜선 친구들이 보고 싶은 모습으로 봄 피크닉을 준비하는 6인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보고 싶다 친구야!'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멤버들에게 미션을 내릴 랜선절친들이 SNS 메신저방에 모였다. 김제동, 김민종, 지상렬, 김종민, 남창희, 박나래가 각각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하하, 조세호, 양세형의 친구 자격으로 SNS 랜선모임에 참가했다.
랜선 친구들은 짓궂은 미션을 내려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박나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유재석을 인면조로 변신시키고, 씨름부 3인방을 만들었으며, 황진이 조세호를 탄생시켰다. 이들을 기상천외 옷차림으로 딸기뷔페까지 가게 만든 것도 박나래였다.
박나래가 아이디어 부자라면, 김제동은 '랜선 폭군'이었다. 처음에는 SNS 메신저에 영 적응을 하지 못하던 김제동은 나중에는 채팅창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며 '무한도전'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김민종이나 김종민, 지상렬도 적극적으로 SNS 채팅에 참여하며 '무한도전'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딸기 뷔페에서 식사를 하고 추운날 디스코팡팡을 타고 지상렬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이날의 진행자는 단연 '랜선계 유재석' 남창희였다. 남창희는 채팅방에서 각종 투표 공지를 올리며 일사천리로 상황을 진행했고, 남창희 덕분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더욱 빠르게 미션들을 소화할 수 있었다.
남창희의 재치 넘치는 진행에 유재석마저 감탄한 바. 지상렬의 집으로 찾아온 남창희에 유재석은 밀착 강의를 하며 그를 탐냈다. 남창희는 미션 수행자를 정하는 게임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해 마지막까지 '무한도전'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그런 남창희를 인정하며 "오늘 '무한도전' 클로징은 창희가 해라"라며 박수를 쳤다.
남창희는 '무한도전'을 외치며 클로징을 했고, 유재석에게 배운대로 박명수를 피해 도망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미션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해야 하는 박명수를 위해 남창희는 "박명수 형님의 스카이다이빙 현장에 따라가 상황도 전하고 인터뷰도 하겠다"며 일일 리포터를 자청하는 의리를 보이기도 했다. 진행도, 의리도 최고였던 남창희 덕분에 조세호는 어깨를 으쓱할 수 있었다.
남창희의 돋보이는 진행 실력은 시청자들마저 사로잡았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입담을 가진 남창희를 보며 시청자들은 "이제 적성을 찾은 것 같다"며 극찬했다. 조세호 절친이 아닌 '랜선계 유재석'이 된 남창희는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