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와 이영자 매니저가 변함없는 아바타 먹방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김생민, 유병재가 자신의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정규 첫방송을 여는 멤버들은 서로에게 축하를 건넸다. 특히 31번째 매니저와의 좌충우돌 일상을 공개한 이영자는 더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영자는 "매니저가 인기가 많아졌다. 그 친구랑 아직은 일하고 있는데 고심하는 거 같다"며 셀프디스를 했다. 이영자는 방송 후 과거 매니저들의 제보가 빗발쳤다는 소식에 진땀을 흘린 것도 잠시, 한 전 매니저가 이영자 덕분에 10kg가 쪘고 매니저계의 미식가로 유명해졌다는 말을 듣고 뿌듯해했다.
이영자의 31번째 매니저는 여전히 이영자의 알 듯 모를 듯한 '충청도식 화법'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칭찬인 듯 지적인 이영자의 말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웃음을 안겼다. 직진 시선인 매니저는 이영자의 속을 알 수 없는 말에 늘 한 번씩 주춤하며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영자의 매니저에게는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일단 카페에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커피를 사면 주는 '별'을 적립해줬다. 매니저의 주변 사람들도 별을 적립해줘 자기도 모르는 새에 '별 수집가'가 됐다고. 또한 이영자의 추천 맛집을 가면 "혹시 우리 가게가 이영자씨의 맛집 메뉴에 있냐"고 묻고 알아봐주는 가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제일 큰 변화는 이영자의 "오늘은 뭐 먹을래요?"라는 질문이었다. 전에는 질문 없이 무조건 이영자의 추천 메뉴를 먹어야 했던 매니저. 이영자는 방송을 보고 자신의 추천이 매니저에게는 고충일 수 있다는 걸 느끼고 "먹고 싶은 게 따로 있으면 먹어도 된다"며 매니저를 독려했다. 매니저는 이영자의 배려에 고마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영자의 아바타 먹방은 변함없었다. 이영자의 매니저는 이영자가 "먹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고, 이영자는 그런 매니저에게 "추천 메뉴가 하나 있긴 한데"라고 말하며 전과 똑같은 아바타 먹방을 하게 만들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매니저의 네버엔딩 아바타 먹방에 MC들도 "맛집 가는 건 좋지만 여전하다"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규 편성의 일등공신인 이영자와 이영자 매니저의 활약은 여전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규 편성된 이후에도 이영자와 이영자 매니저의 티격태격 케미는 변함없이 지속돼 기대감을 전했다. 이영자 외에도 생애 첫 매니저가 생긴 김생민과 38일차 신참 매니저, 유병재와 그의 10년지기 매니저가 일상을 공개하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