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배성우의 연기 변신이 첫 회부터 제대로 통했다.
배성우는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회에서 경찰 학교 신입을 교육하는 '강력계 전설' 오양촌으로 분해 시선을 모았다.
첫 등장부터 캐릭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날카로운 눈빛과 살벌한 말투,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가 더해져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조금도 지루할 틈 없는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와 스크린을 옮겨놓은 듯한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해 화면을 장악했다.
특히 신입들을 향해 "나는 내 후배가 멋진 경찰이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더욱 혹독하게 훈련하는 오양촌의 모습은 경찰이 공권력의 상징이 아닌, 성실한 국민과 시민의 민원과 치안을 해결하는 직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도록 독려해 묘한 뭉클함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반전 매력도 눈길을 끌었다. 신입들에게 오양촌은 살 떨리게 하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아내 안장미(배종옥 분)에게는 따뜻하고 애교도 부리는 다정한 남편이었던 것. 그의 능청스러운 반전 매력이 색다른 인상을 주며 극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이처럼 살아있는 연기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배성우. 인간미 넘치는 베테랑 경찰로서 그가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라이브' 2회는 11일 밤 9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