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60분을 '순삭'시키는 심도 깊은 연기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김단(김옥빈 분)이 백아현(이엘리야 분)의 원피스에 묻어나온 실종자 혈흔을 증거를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단은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미리 목격한 예언에서 재인(강지환 분)의 파멸을 본 김옥빈은 온몸을 날려서라도 그것만큼은 막겠다는 의지가 강력했다. 결국 추리 끝에 피해자들의 연결고리인 교회를 찾는데 성공하지만, 한상구(김동영 분)를 코앞에서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예언을 토대로 한상구가 등장할 곳에 매복한 것. 하지만 예상 밖 전개가 이어졌다. 자진해서 덫이 된 김단이 한상구에 의해 케이블 타이에 목이 졸린 채 공중에 매달리게 됐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김단은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이 과정에서 김옥빈은 곧 숨이 끊어질 것 같은 리얼한 열연을 펼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살기 위해 김동영을 설득하는 김옥빈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평가.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었다. 김옥빈과 김동영이 과거 인연으로 이어져 있었던 것. 처절한 한상구의 모습과는 반대로, 충격에 빠져 눈물을 흘리는 김옥빈의 모습이 대비되며 과연 두 사람이 과거 어떤 인연이 있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김옥빈 주연의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mari@osen.co.kr
[사진] OC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