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베트남 복서'...프로복싱 배틀 서바이벌에서 돌풍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1 14: 28

없어진 프로복싱 신인왕전을 대신해 신인 프로복서 발굴을 위한 배틀 서바이벌이 개최됐다.
신인 프로복서 발굴을 위한 제 1회 휴먼크루즈 버팔로 배틀 서바이벌이 11일 오후 12시 수원 캐슬호텔 그랜드볼룸 특설링에서 진행됐다.
이날 베트남 선수 3명이 참가해 한국 복서들과 실력을 다퉜다. 대회를 주최한 버팔로프로모션이 올해 초 베트남에 복싱체육관을 개관하면서 한-베트남 교류전이 성사됐다.

임재혁(데이빗), 장선욱(강서현대), 황인홍(전일복싱)이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걸고 4라운드로 진행되는 ‘서바이벌 배틀’에서 베트남 선수들과 맞붙었다.
가장 먼저 임재혁이 부티엔 탕과 50.800kg의 계약 체중으로 맞붙었다. 버팔로 프로모션이 베트남에 설립한 복싱체육관 출신인 부티엔은 자그마한 체구에서도 묵직한 돌주먹을 자랑하며 거센 인파이팅을 선보였다.
부티엔은 임재혁의 반격에 얼굴이 피로 물들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갔다. 부티엔의 공격성 앞에 임재혁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국 부티엔은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장선욱은 루옹 은구엔콩 카이(베트남)을 상대로 데뷔전을 가졌다. 상대 루옹 은구엔콩 카이(베트남) 역시 밀리지 않고 맞섰다. 두 선수 모두 부지런히 주먹을 내밀며 복싱의 진수를 보여줬다. 어느 한 선수도 밀리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두 선수는 공평한 무승부를 나눠가졌다.
마지막으로 황인홍과 은구엔 낙 카이가 슈퍼라이트급(63.500kg)에서 맞붙었다. 베트남 복싱 최고 유망주로 소개된 낙 카이는 긴 리치를 살려 천천히 황인홍을 압박했다. 황인혹 역시 밀리지 않고 주먹을 뻗었다. 황인홍의 펀치가 작렬하며 낙 카이의 다리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낙 카이가 금새 회복하여 반격에 나섰다. 3라운드 낙 카이는 카운터를 성공시키며 한 차례 슬립 다운을 뺏어냈다. 황인홍 역시 치열하게 버텼으나 경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낙 카이의 펀치가 이어졌다. 결국 휘청거리던 황인홍은 저항하지 못하며 버티는데 급급했다. 경기 후 낙 카이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 선언됐다.
베트남 복서들은 한국 복서들을 상대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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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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