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정조국, "서울 원정 올 때마다 항상 뭉클하고 감사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11 18: 29

 "서울 원정 올 때마다 항상 뭉클하고 감사하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라운드 홈 경기서 강원에 뼈아픈 1-2 역전패를 당했다. 서울은 2경기(1무 1패) 연속 무승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결승골 주인공인 정조국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굉장히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잘 치렀다. 감독과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정조국은 "다른 것보다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서울을 상대해 본 적이 많지 않아 감회가 새로웠다. 가슴 속 안에는 뭉클한 마음이 있다. 강원 팬뿐 아니라 서울 팬들도 박수로 반겨줘 고맙다. 앞으로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은 축구 인생의 반 이상을 바친 팀이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매번 서울에 올 때마다 정조국송을 불러줘 팀을 떠났음에도 뭉클하고 항상 감사하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건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이제 시작인 만큼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후반 초반 찬스를 놓친 뒤 14분 발리 결승골을 작렬한 정조국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나면 제치는 스타일이 아니다. 슈팅에 자신이 있어 때리려고 하는데 오늘따라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된다.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제리치가 좋은 패스를 해줘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제리치에 대해서는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디에고 이근호 제리치 등 많은 장점을 지녔다.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전술이 많아 좋은 옵션 하나가 생긴 것 같다. 더 많은 대화를 한다면 더욱 좋은 모습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정조국은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됐다. 앞으로 우리에겐 36경기라는 많은 경기가 남았다. 초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 순위에 절대 만족할 수 없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고참으로서 중심을 잘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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