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돌' 첫 등교에 로맨스까지…우리 시안이가 이렇게 컸어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12 06: 49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 시안이 훌쩍 큰 모습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태국학교에 첫 등교하는 설수대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국 가족은 딸 재아의 테니스 경기로 아이들의 방학 동안 태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이동국은 "테니스 시합 때문에 태국에 잠시 있기로 했는데, 방학 시즌을 이용해서 체험을 하는 국제학교가 있더라. 어떻게 보면 새로운 도전일 수도 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축구 훈련 때문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고, 아이들은 아빠와의 작별에 눈물 콧물을 쏟았다. 아이들의 눈물에 결국 이동국마저 눈물을 흘렸고, 수아는 "장난꾸러기 아빠가 아니라 멋진 아빠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태국학교에 첫 등교하게 된 날, 설수대 남매는 지각 위기에 놓였다. 재시, 재아는 설수대를 달래가며 등교 준비를 했지만 스쿨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시안은 스쿨버스를 놓쳤다는 생각에 눈물을 글썽였지만 엄마가 불러준 카트 덕분에 무사히 등교를 마쳤다.
낯선 환경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 시안, 말도 통하지 않았지만 씩씩하게 적응해 나갔다. 시안은 서툰 영어는 물론, 보디랭귀지까지 동원해 의사소통에 나섰다.
신나는 간식 시간, 시안은 직접 식빵을 구웠다. 그러나 시안이 시리얼을 준비하던 때, 반 친구가 시안이 직접 구운 빵을 가져갔다. 당황한 시안은 "노, 브레드", "노 고우", "건 내", "노 내 브레드 컴", "노 메이크 캔"이라고 아무말 영어로 친구를 막아섯지만, 친구는 시안의 빵을 가져가 버렸고, 시안은 결국 또 눈물을 쏟았다. 시안은 달래주는 선생님과 함께 또 한 번 빵을 구웠지만, 공교롭게도 자신의 빵을 가져간 친구 옆에서 간식을 먹게 됐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시안은 친구를 계속 노려보며 "왓츠 유어 네임?"이라고 물어보며 기선제압했다. 두 사람은 결국 화해하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났다. 
그러나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는 법. 이어진 수영 수업에서 시안은 수영 우등생으로 거듭났다. 아빠 이동국과 수영장에서 놀며 수영 실력을 키웠던 시안은 월등한 잠수 실력으로 선생님의 인정을 받았다.
이어진 점심 시간, 시안은 보이시라는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 시안은 보이시가 먹고 있던 젤리를 물끄러미 바라봤고, 보이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젤리를 기꺼이 내줬다. 시안과 보이시는 급속도로 친해졌고, 시안은 보이시를 자전거 뒤에 태워주기까지 했다. 시안의 모습에 이동국은 "학교를 공부하라고 보냈더니 연애만 하고 있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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