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인형의집' 박하나 향한 '검은 그림자', 유학의 꿈 물거품되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3.13 06: 50

'인형의집'에서 박하나가 무사히 유학의 길을 오를 수 있을까. 
12일 방송된 KBS2TV 일일 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 이정대)'에서는 영숙(최명길 분)의 부탁에도 경혜(왕빛나 분)의 조력자로 세연(박하나 분)을 탐하는 은기태(이호재 분)가 그려졌다. 
이날 세연은 우연히 영숙이 일하던 집이 경혜家의 위너스 그룹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크게 당황한 영숙은 "아무생각 말고 기다려라, 다녀와서 다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끼면서 직접 위너스 그룹 회장인 은기태(이호재 분)을 찾아갔다. 

영숙은 은회장을 만나기 전 "무슨 일이있어도 제가 막습니다, 제 딸은 절대 이 집에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 혼잣말을 읆조리면서, 절대 세연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이어 은회장과 조우하게 된 영숙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회장님"이라고 머리를 숙이면서 "최근 아가씨에게 일어난 사고들, 제 딸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두려웠다 아가씨가 절 멀리할까봐 우리 딸이 상처받을까 겁이 났다"며 이 사실을 숨긴 이유를 전했다. 
그럼에도 은회장의 화가 누그러들지 않자, 영숙은 "혹여 회장님과 아가씨게 누가 될까 가족들에게 함구해왔다, 두 번다시 제 딸과 아가씨가 만나는 일 없게 만들 것"이라 용서를 구하면서, 딸 세연을 유학보낼 것이라 말했다.
은회장은 그제서야 "그건 그만둬라"고 대답, "자네 딸을 경혜(왕빛나 분)의 퍼스트 쇼퍼로 눈여겨 보고 있다 됨됨이를 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경혜가 세연을 옆에두길 원한다는 것. 
은회장의 속내를 눈치 챈 영숙은 "제 딸은 원치 않다, 설득할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하면서 "저희 아이 유학 뒤늦게 결정한 것, 이대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제가 모시는 사람들 세연씨까지 되물림해서 모시게할 수 없다"며 자신의 처절한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은회장은 "함부로 대하지 않게 잘 타이르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자, 영숙은 "세연이를 아가씨 밑에서 일하게 만든다면 난 이대로 떠나겠다"고 선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번 한 번만 집사가 아니라 절 제 딸의 어미로 여겨달라"며 눈물을 머금고 빌었다. 
그런 영숙의 마음이 전해진 듯 은회장은 "충분히 알겠다 앞으로 경혜 곁을 지금처럼 잘 지켜달라"는 말로 사건을 일단락 지으면서, 세연이가 영숙의 딸이란 사실 역시 경혜에게 비밀로 하기로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은회장의 마음은 여전히 돌아서지 않았다. 경혜의 옆에 심리적 스위치를 켤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하단 말을 들었기 때문. 그 사람으로 또 다시 세연을 떠올린 은회장은 재준(이은형 분)에게 자리를 마련하라고 명령해, 급기야 세연은 교통사고 위기까지 놓인 상황. 과연 세연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유학의 길을 무사히 오를 수 있을지, 팽팽한 긴장감을 감돌게 하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인형의 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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